올해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나올 후보자가 모두 결정되었습니다. 총 952명의 후보들이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일부 부적합한 사유로 막판에 공천이 취소된 후보자들도 있으나 선거를 3주 앞두고 확정이 되었으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300명을 뽑게 됩니다. 이 중에서 254명은 지역구 의원이고 46명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뽑습니다.
지역구 의원
지역을 대표해서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내가 사는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 중 1명에게 투표를 합니다.
비례대표 의원
정당을 대표해서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후보자가 아닌 정당에 투표합니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는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정당인 위성정당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지역구 후보
지역구 의원을 뽑는 254개의 지역에 699명의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후보자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남녀 비율
남성이 86%(600명)를, 여성이 14%(99명)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법에는 “국회의원 후보 중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중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황입니다.
연령 비율
평균 연령이 56.8세로, 지난 21대 총선보다 2살 더 많아졌습니다. 70세 이상 출마자는 26명인데 비해 20대 후보자는 4명에 불과합니다.
직업군
직업을 보면 정치인(65%), 변호사(8%), 교수·강사(5%), 의사·약사(1%) 순으로 많습니다. 고학력·고소득 직업인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산현황
후보자 평균 재산이 27억 7704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자는 14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고 합니다.
범죄현황
후보자 중 34.6%(242명)가 전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금을 안 냈거나 음주운전을 한 사례 등이 대부분입니다. 야당 후보 중에는 국가보안법이나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등을 어긴 전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나이·성별·학력·직업 등에서 쏠림이 심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이번에 나온 후보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이 많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비례대표는 지역구에서 후보를 당선시키기 어려운 소수정당도 국회에 들어올 수 있게 만든 제도입니다. 각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통해 당의 지향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앞 순번을 살펴보면 소수정당의 지향점을 조금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 더불어민주연합 :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1번에 인권 전문가이자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2번에 대북 전문가인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를 선정했습니다.
- 국민의미래 :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1번에 인권 전문가이자 장애인인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을, 2번에 탈북과학자 박충권을 선정했습니다.
- 녹색정의당 : 1번에 노동권 및 공공의료 전문가인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2번에 청년 정치인 허승규 후보를 올렸습니다.
- 새로운미래 : 1번에 청년정치인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을, 2번에 재난 대응 전문가인 조종묵 전 소방청장을 선정했습니다.
- 개혁신당 : 1번에 의료 전문가인 이주영 전 순천향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2번에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선정했습니다.
- 조국혁신당 : 검찰개혁을 1번 공약으로 내세운 조국혁신당은 1번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2번에 당 대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배치했습니다.
올해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이 38개로 늘어나면서, 투표용지도 역대 가장 긴 51.7㎝가 됩니다. 기계로 개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총선은 국민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절차입니다. 사전투표와 본 투표로 이뤄지기도 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일부 국민들은 쉬는 날로만 인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에 회의적인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투표권을 통해 보다 나은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일찍 투표를 하시고 하루를 보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정보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국 PCE발표 핵심 이해하기 (0) | 2024.03.29 |
|---|---|
| 2024 3월 모의고사 등급컷 체감난이도 (0) | 2024.03.29 |
| 2024년 경복궁 별빛야행 예매시기 방법 (0) | 2024.03.24 |
| 국제행복의날 행복지수 순위 (0) | 2024.03.22 |
| FOMC 금리발표 점도표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 (0) | 2024.03.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