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 4월 12일에 현재 기준금리 3.50%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를 언제 내릴지입니다. 그동안 내린다는 썰은 많았는데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정하게 됩니다. 오늘은 기준금리가 어떻게 결정될지와 향후 전망을 한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기준금리란?
금리란 쉽게 말해 돈에 부과하는 이자율을 말합니다. 대출금리 몇%라는 표현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대출한 돈에 대해 몇%의 이자를 메긴다는 소리입니다. 금리가 낮으면 대출 부담이 줄어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금리가 높으면 지출이 줄어 물가를 잡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라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다 보니 한국은행 같은 각 나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정해놓습니다.
4월 금리 동결
전문가들은 모두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동결하게 되면 지난해 2월부터 10번 연속 동결하
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3분기로 점쳤다고 합니다.
기준금리 동결 이유
고물가 지속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웃도는 3%대로 다시 뛴 상황에서 최근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당장 물가가 잡히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 서비스의 평균 가격(물가)을 조사한 것으로 보통 물가가 올랐다, 내렸다라고 할 때 이걸 가지고 얘기합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합니다.
미국 금리 영향
최근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3%대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닏. 이에 미국에서는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것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는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 현재 연대 최대 수준(2.0%)으로 금리역전 상태인 두 나라 사이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금리역전 :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는 걸 가리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다는 건, 세상 최고 안전한 돈인 달러가 우리나라 돈보다 이자도 많이 준다는 소리입니다. 그렇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떠날 수도 있고, 달러 몸값이 세져서 환율도 오를 수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같은 외국 물건에 더 많은 우리나라 돈을 줘야 한다는 소리라 물가도 오를 수 있습니다. 이걸 막기 위해 미국 기준금리를 지켜보고 우리나라 기준금리 결정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기타
세계 1위 수준인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한 점도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리를 내리면 대출 부담이 줄어들어 사람들이 대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인하 예상 시기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 시점으로 보고 있는 시기는 7월 또는 8월이라고 합니다.
상반기 인하 가능성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일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으나 연준 내에 물가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들로 인해 동의하지 않는 의견이 많아졌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6월 인하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인하 가능성
내수경제가 안 좋으니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금리를 낮춰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하고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라앉은 부동산 시장을 띄우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 판단 지표
소비자물가 상승률 증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2달 연속 3%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농·축 ·수산물 물가가 11.7% 오르며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세
가계부채의 큰 몫을 차지하는 은행권주택담보대*이 3월 기준 전월보다 4조 7000억 원 늘어난 86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12개월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름값이 요즘 무섭게 올랐습니다. 브렌트유는 최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고, WTI유는 배럴당 85달러를 오가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
원·달러 환율도 현재 올해 최고 수준인 1350원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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