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임원을 포함해 전 세계 직원의 10% 이상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무려 1만 4000여 명이 이번에 정리해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주가도 5% 넘게 떨어졌습니다.
구조조정 사유
차량 판매실적 저조
올해 1분기(1~3월) 동안 테슬라는 눈에 띄게 낮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작년보다 8.5%가 줄어든 수치로 약 38만 7000대가 팔렸다고 하며,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실적입니다.
성장 가능성
당장의 실적만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테슬라의 성장을 이끌 프로젝트도 잘 안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혁신적인 전기차로 폭풍 성장했는데, 그다음 아이템이 구체적으로 보이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테슬라만의 문제많은 아니라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 전체에 찬 바람이 불어 다른 업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문제
또다른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도 올해 초 전체 직원의 10% 이상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포드·GM도 전기차 생산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를 최근 크게 줄였습니다.
고가의 전기차
무엇보다 전기차 가격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5만 2000달러(약 6800만 원)로, 많이 팔리는 내연기관차가 3~4만 달러(약 3900~5200만 원) 수준인 것에 비해 크게 비쌉니다.
지출 감소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이 작년 7월부터 계속 높은 금리(=이자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자가 팍팍 오르면 저축하는 게 유리하고, 대출 받으면 불리해서 소비자는 지갑을 꽁꽁 닫게 됩니다. 그래서 전기차 살 마음도 덮어두는 경향이 강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치열해진 경쟁
그러나 전기차 기업 간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경쟁에서 앞서려고 다들 앞다투어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을 정도라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향후 전망
전기차 기업들의 가격 인하 정책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 함께 망하거나 대중화 전 숨고르는 중이라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다 함께 망한다는 측은 지금처럼 가격을 쭉쭉 내리는 건 바닥을 향한 경쟁 상태로 전기차를 만들고 파는 데 실제로 필요한 비용은 생각하지 않고 가격을 계속 내리면 업계 전체가 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전기차의 대중화 전 잠시 멈춤의 시간이라는 측은 혁신적인 기술·제품이 대중화될 때는 잠깐 침체기가 찾아온다고 보고 있는데 전기차도 그런 지점에 와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기차가 주로 얼리어답터에게 기술 혁신으로 어필했다면, 이제 대중을 상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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